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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올림픽 모기 방역대책 불충분…인력·재원·시간 부족"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시 당국이 2016년 하계올림픽을 앞두고 소두증과 뎅기·치쿤구니아 열병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집트 숲 모기'(Aedes Aegypti) 박멸 대책을 내놓았으나, 효과에 의문을 제기하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는 질병 전문가들의 견해를 인용해 올림픽 기간에 리우 방문객들의 바이러스 감염을 완벽하게 통제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시간으로 25일 보도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당국의 대책으로 바이러스 감염자를 줄일 수는 있겠지만, 방문객들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채 귀국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브라질 당국이 1960년대 모기 박멸에 성공했을 때 수년이 걸린 사실을 언급하면서, 올림픽 개막까지 남은 6개월여의 기간은 너무 짧다고 말했습니다.

상파울루 연방대학의 세우소 그라나투 교수(감염학)는 "방역 작업은 많은 재원을 들여 넓은 지역을 대상으로 이뤄져야 하지만, 인력과 재원이 부족해 어느 정도 효과를 낼지 장담하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리우 시 당국은 방역요원 3천여 명을 동원해 올림픽 개막 이전에 시내 모든 지역을 대상으로 '이집트 숲 모기' 박멸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시 당국은 오는 4월과 7월 등 두 차례에 걸쳐 집중 방역작업을 벌여 '이집트 숲 모기' 서식 환경을 제거하고 올림픽 기간에도 매일 단속을 벌일 방침입니다.

브라질올림픽위원회는 올림픽 기간이 남반구의 겨울로 브라질의 건기이기 때문에 모기 개체 수가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리우 올림픽은 8월 5일 개막해 같은 달 21일까지 계속됩니다.

올림픽이 끝나고 나서 9월 7∼18일에는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이 열립니다.

한편, 브라질 보건부 자료를 기준으로 지난 16일까지 3천893건의 소두증 의심사례가 보고됐습니다.

이 가운데 소두증으로 확인된 것은 230건이고 282건은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3천381건에 대해서는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보건부는 또 소두증 의심사례로 보고된 신생아 46명의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5명의 신생아가 소두증 때문에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습니다.

임신 초기의 임신부가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태아의 두뇌가 제대로 성장하지 못해 소두증 신생아를 출산할 위험이 있습니다.

소두증 신생아는 성장하면서 걷기와 듣기, 말하기 능력이 떨어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뎅기와 치쿤구니야 열병에 걸리면 잠복기를 거쳐 급성 발열과 두통, 근육통, 발진, 관절통 등이 나타난다.

일정 기간 앓고 나면 대부분 완치되지만, 최근 들어서는 사망자가 늘고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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