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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가 깜짝 놀란 한국 봅슬레이…1위 비결?

<앵커>

지난 주말 봅슬레이 원윤종-서영우 선수가 입문 6년 만에 기적을 일궈내서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눈물겨운 노력과 또, 체계적인 지원의 결과입니다.

최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두 선수가 처음 봅슬레이에 도전했던 2010년 8월의 모습입니다.

당시 몸무게가 70kg 후반대였는데, 현재는 모두 110kg을 훌쩍 넘습니다.

썰매의 가속도를 높이기 위해 수시로 구토를 하면서도 하루에 8끼씩 먹으며 살을 찌웠습니다.

근력 강화를 위해 하루에 10시간 이상 체력 훈련을 병행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야말로 눈물겨운 노력으로 체중을 불린 겁니다.

[원윤종/봅슬레이 국가대표 : 야식도 따로 챙겨 먹기도 하고 뷔페 가면 원 없이 먹기도 하면서 체중을 관리했어요.]

국내에 연습할 트랙이 없는 척박한 현실 속에 초기에는 공식 대회에서 뒤집히기 일쑤였습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도전을 이어갔고, 정부와 기업의 지원, 경험 많은 외국인 코치들의 도움을 더해 시즌마다 성장을 거듭했습니다.

2013년 아메리카컵에서 국제 대회 첫 우승을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세계선수권에서 5위로 도약했고, 올 시즌 마침내 세계 1위까지 발돋움했습니다.

[현지 중계진 : 한국이 봅슬레이에서 역사적인 첫 금메달을 땄습니다. 정말 엄청난 우승이고 믿기지 않는 순간입니다.]

모레(27일) 처음 실전에 가동되는 국산 썰매와 다음 달 완공되는 평창 트랙으로, 질주에 더욱 탄력을 받게 된 원윤종-서영우는 2년 뒤 평창에서 새로운 역사를 꿈꾸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남 일) 

▶ [카드뉴스] 기적 일군 금메달…'스승에게 바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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