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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화권 덮친 강추위…'영상 한파'에 60명 사망

<앵커>

아무리 추워도 영상 10도를 웃돌았던 타이완이 이번엔 영상 4도까지 떨어졌습니다. 추위에 익숙하지 않은 시민 60명이 이런 '영상 한파'에 목숨을 잃었습니다.

중화권을 덮친 강추위 소식은 임상범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타이완을 엄습한 갑작스런 추위를 견디지 못한 노인들이 심근경색이나 저체온증으로 잇따라 쓰러졌습니다.

[의사 : 가슴이 답답하고 혈압이 올라가는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고 응급실에는 심근경색이나 중풍에 걸려 온 사람들이 많습니다.]

타이완 수도 타이베이의 1월 평균 기온은 영상 10도 안팎이지만 어제는 아침 기온이 영상 4도로 내려갔습니다.

43년 만에 가장 추운 날씨입니다.

추위에 익숙하지 않은 타이완 시민들이 이틀 사이 60명이나 목숨을 잃었습니다.

산간 지역엔 보기 드물게 폭설이 쏟아졌습니다.

역시 아열대 기후인 홍콩에도 59년 만의 맹추위가 찾아왔습니다.

[웡웨이킨/홍콩 기상청 : 오후 3시 30분 현재 영상 3.1도를 기록했는데 1957년 이후 가장 낮은 기온입니다.]

수십 명이 저체온증을 보이며 입원했습니다.

[등산객 : 너무 춥습니다. 홍콩은 따뜻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여기는 홍콩이 아닌 것 같습니다.]

중국 대륙의 살인적 한파도 맹위를 떨쳤습니다.

북부 내몽고는 영하 50도까지 내려갔고, 상하이 등 동남부 지역도 예년보다 10도 넘게 기온이 떨어졌습니다.

중국 기상 당국은 이번 한파가 내일(26일)부터 점차 약해져 예년 기온을 되찾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영상취재 : 오경익,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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