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사법 당국이 자국 시위대의 테헤란 주재 사우디아라비아 대사관 공격과 관련해 1백여 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에 따르면 사법부 대변인은 "대사관 공격과 관련해 약 백 명을 체포했으며, 당국은 공격 사태를 비난했고 즉각 엄중한 조처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란 시위대는 지난 2일 수니파 종주국인 사우디가 시아파 지도자를 포함해 테러 혐의자 47명을 집단 처형한 데 항의해 테헤란의 사우디 대사관과 마슈하드의 총영사관을 공격하고 불을 질렀습니다.
이 사건으로 사우디는 이튿날 이란과 외교 관계 단절을 선언했으며 바레인 등 수니파 국가들도 이에 동참했습니다.
사우디의 집단처형에 집중될 뻔했던 국제사회의 비난이 이란의 과격시위로 향하자, 하산 로하니 대통령은 "외교 공관 공격은 절대 정당화할 수 없다"고 비판하며 과격 시위자 40명을 검거하고 관련자 처벌을 지시하는 등 진화에 나섰습니다.
지난 10일에는 사우디 대사관 방화 사건의 책임을 물어 테헤란 주 치안 담당 부지사를 해임하기도 했습니다.
아야톨라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도 지난 20일 성명을 통해 "테헤란의 사우디 대사관을 공격한 것은 매우 나쁘고 잘못된 사건"이라며 "이러한 행위는 이 나라와 이슬람에 반한다"며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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