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타 이자크 유엔 소수자문제 특별보고관은 일본 내에서 횡행하고 있는 특정집단에 대한 공개적 차별과 혐오 발언, 즉 '헤이트 스피치' 문제에 대해 일본 정부가 나서서 대응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현지시간 어제 일본을 찾은 이자크 보고관은 "일본 정부는 법 앞의 평등을 규정한 헌법 제14조를 토대로 헤이트 스피치에 대처하도록 차별을 금지하는 법률을 마련하고 인권 문제를 다루는 독립 기관을 설치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자크 보고관은 도쿄 신주쿠구의 한인 상점가를 찾아가 '혐한' 시위 실태 등에 관한 설명을 듣고 "일본의 증오 문제는 심각해지고 있다"며 이렇게 제안했습니다.
이자크 보고관은 특히 "재일 한국·조선인 부모 세대는 자녀가 차별받지 않도록 일부러 모국어를 가르치지 않는 경우도 있다"며 "소수자의 정체성을 보호하고 촉진할 환경이 마련되지 않았다"고 상황의 심각성을 진단했습니다.
이자크 보고관은 "국민의 지도자 역할을 해야 할 정치가 등이 헤이트 스피치 등 차별을 더욱 공개적으로 비난해야 한다"며 정치권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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