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설이 내려 발 묶인 울릉도 어선
경북 포항과 울릉도를 오가는 여객선 운항이 8일째 중단됐습니다.
이에 따라 포항 등 육지로 나와 발이 묶인 울릉주민 1천여명은 운항 재개 만을 기다리며 속절없이 애만 태우고 있습니다.
포항∼울릉 동해상에는 지난 18일부터 4m∼5m의 높은 파도가 일고 초속 15m의 강한 바람이 불어 풍랑주의보가 내렸습니다.
풍랑주의보는 초속 14m의 강한 바람과 3m 이상 높은 파도가 3시간 이상 계속되면 내립니다.
오늘(25일) 오전 9시부터 풍랑주의보는 해제됐지만 대저해운의 500톤급 썬라이즈호와 태성해운의 우리누리호는 오늘도 운항에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이때문에 오전부터 포항과 울릉 여객선 대합실에서 상황을 지켜보던 주민들은 결항 소식에 한숨을 쉬며 발길을 되돌려야 했습니다.
울릉도 주민들이 겨울철에 육지로 나오려면 포항이 유일합니다.
강원도 강릉과 묵호에서 울릉도를 오가는 여객선은 승객 감소, 정기 점검 등을 이유로 휴항하고 3월 이후에 운항을 시작합니다.
이 때문에 포항∼울릉 뱃길이 끊기면 겨울철에는 주민들이 오도가도 못하고 꼼짝없이 섬에 갇혀 생활해야 합니다.
오늘까지 예매는 모두 취소되고 내일 표는 2개 여객선에 각 250여명이 예매해 배가 뜨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여객선 2대 정원이 각각 400여명이 넘어 아직은 다소 여유가 있어 내일이라도 운항을 재개하면 대부분 주민이 집으로 돌아길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대저해운 관계자는 "아직은 뭐라 말할 수 없지만 풍랑주의보가 해제돼 내일부터는 운항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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