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서 26년 만에 가장 규모가 큰 집단 총격 사건의 용의자로 17세 소년이 구속됐습니다.
캐나다 서부 서스캐처원 경찰은 이 주 북부의 라 로슈에서 총을 쏴 4명을 숨지게 한 혐의로 17세 소년을 23일 구속했습니다.
목격자들의 진술에 따르면 용의자는 22일 오후 1시쯤 서스캐처원 주 북부 라 로슈의 주택과 학교에서 총을 쐈습니다.
사망자 4명 외에 부상자가 최소한 2명 발생했으나, 정확한 수는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사망자 중에는 라 로슈의 시장 직무대행인 케빈 잰비어의 외동딸도 포함됐습니다.
잰비어는 AP통신에 23살인 자신의 딸이 이번 총격 사건으로 숨졌다면서 교사로 일한 딸과 용의자가 일면식이 있는지는 알지 못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용의자 가족의 지인도 로이터통신에 "두 동생을 쏜 남성이 학교로 간 뒤 교사와 소녀들에게 총을 쏴 4명이 숨졌다"며 "사건 당시 용의자의 엄마는 일하러 나간 상태였고 할아버지도 쇼핑하러 외출 중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망자 4명 가운데 용의자의 동생들이 포함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브래드 월 서스캐처원 주지사에 따르면 총격은 7∼12학년 학급에서 발생했습니다.
사건 현장에 있었던 한 학생은 "'산탄총이다'라는 고함이 들렸고 이후 총소리가 나 탈출하려고 뛰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캐나다 역사상 가장 인명피해가 컸던 1989년 몬트리올의 이공학교 총기 난사로 14명이 숨진 사건 이후 26년 만에 발생한 최악의 사건으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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