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예금·대출 금리 '한눈에'…다 모아 비교한다

<앵커>

예금이나 적금에 가입할 때 어느 은행이 한 푼이라도 더 주는지, 또 반대로 대출받을 땐 어디가 이자가 더 싼지, 이제는 금융상품을 손쉽게 한 번에 비교할 수 있게 됐습니다.

경제돋보기, 김용태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시중은행에서 3천만 원을 정기예금으로 맡기면 1년 뒤 이자가 얼마나 붙는지 물었습니다.

[은행 : 51만 원 정도 세전으로 받을 수 있고요. 세금 공제하면 43만 1천 원 정도 받을 수 있습니다.]

너무 적은 것 같아 저축은행을 찾아가 봤습니다.

[저축은행 : 12개월로 보시는 거죠? 그러면 (세후) 51만 2천 원 정도입니다.]

이젠 이렇게 발품을 팔 필요가 없습니다.

은행과 저축은행, 보험사 등 거의 모든 금융회사의 상품을 한데 모은 '금융상품 한눈에' 사이트가 문을 열었습니다.

예금, 적금은 물론이고 대출에 연금저축까지 여러 상품의 이자를 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앞서 은행 창구에서 물어본 것처럼 3천만 원 정기예금 1년 맡긴다 치고 클릭을 하면, 이자가 가장 많은 상품부터 적은 상품까지 순서대로 보여줍니다.

은행끼리만 비교하면 세금 뗀 이자가 48만 원부터 28만 원까지 있어서 20만 원 차이가 납니다.

대체로 은행보다 금리가 높은 저축은행까지 모두 포함해서 비교하면 그 격차는 40만 원 가까이 벌어집니다.

그래도 '은행에 맡겨야지' 하는 분들과 '5천만 원까지는 예금자 보호 되는데 저축은행이면 어때' 하는 분들의 선택이 다를 수 있겠죠.

다만 대출의 경우 단일 금리가 아니라 최고-최저 구간으로 보여준다는 한계는 있습니다.

[서정보/금융감독원 팀장 : 펀드실적 그리고 개인의 신용등급에 따라 다양한 변수가 있기 때문에 일괄적으로 대출금리를 제시하지 못하고요.]

금융감독원은 비교 공시를 통해 금융사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 예·적금 금리는 올라가고 대출 금리는 낮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 CG : 박정준, VJ : 정민구)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