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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달라" 튀니지서 동시다발 대규모 시위…경찰과 유혈충돌

북아프리카 튀니지 곳곳에서 현지시간 어제(20일) 일자리를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대와 진압경찰이 충돌했습니다.

아랍권 위성매체 알 아라비야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수도 튀니스와 중부 카세린 지역등 튀니지 내 8개 지역에서 정부에 일자리를 요구하는 시위가 동시다발적으로 벌어졌습니다.

시위대는 도로 위에서 타이어에 불을 지르는가 하면 일부 청년들은 투석전을 벌이며 경찰과 충돌했습니다.

양측의 충돌로 경찰관 1명이 사망했고 8명이 부상하는 등 인명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반정부 시위가 번지자 튀니지 정부는 공적투자를 통해 실업난 해소에 나서겠다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이번 시위는 한 튀니지 실업자가 구직을 요청했다가 거부당한 뒤 자살한 이후 튀니지 전역으로 확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 통신은 이번 시위가 지난 2011년 북아프리카와 중동을 휩쓴 '아랍의 봄'을 연상케 한다고 분석했습니다.

'아랍의 봄'은 당시 26세였던 튀니지 중부 소도시의 노점상 무함마드 부아지지가 2010년 12월17일 지방정부 청사 앞에서 분신자살한 사건이 기폭제가 돼 아랍권 전역에서 벌어진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지칭하는 말입니다.

아랍의 봄으로 튀니지는 23년간 지속한 벤 알리 대통령의 23년 철권통치가 무너졌지만, 정부 정책과 내각 구성을 둘러싸고 갈등이 이어져 왔습니다.

특히 아랍의 봄 이후 공식 실업률이 15%를 넘어서는 등 경제난이 가중돼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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