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리듬체조 손연재 선수가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리우 올림픽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선보였습니다. 장기인 포에테피봇의 난도를 더 높여서 안무에 화려함을 더했습니다.
최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손연재는 한쪽 다리를 들고 제자리에서 도는 포에테 피봇을 4종목 모두에 포함했습니다.
지난 시즌에는 다리를 굽혔다 펴서 도는 동작도 있었는데, 이번에는 모두 다리를 펴고 돌았습니다.
다리를 펴고 돌면 한 바퀴에 0.2점으로 두 배의 점수를 받기 때문에 여기서 고득점을 챙기겠다는 전략입니다.
회전수도 4종목 모두 10바퀴 이상으로 늘렸습니다.
수구를 다루면서 8초 이상 걷는 동작인 '댄싱 스텝'도 추가해 화려한 느낌을 더했습니다.
[손연재 : 1분 30초 안에 1초라도 빈 곳이 없을 만큼 템포도 빠르게 하고, 꽉 찬 작품 구성을 하는 게 목표예요.]
연습 기간이 아직 충분치 않아 수구를 놓치는 등 이번에는 높은 점수를 받지 못했지만, 꾸준히 완성도를 높여 리우에서 최고의 연기를 보여주겠다는 각오입니다.
[리우 올림픽에서만큼은 제일 자신 있는 것들을 한 자리에 모아서 보여줄 수 있는 무대가 될 것 같아요.]
손연재는 다음 달 모스크바 그랑프리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리우 프로젝트에 돌입합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정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