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창간 50주년을 맞는 계간지 '창작과 비평'이 편집위원진을 개편하고 지면에도 변화를 줍니다.
지난 해 말 백낙청 편집인과 김윤수 발행인, 백영서 주간이 퇴임한 데 이어, 문학평론가인 한기욱 인제대 교수가 주간, 성공회대 정치학과 이남주 교수가 부주간을 맡았습니다.
창비는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사회적 현황과 민중의 삶에 열려 있는 문학을 적극 다루는 문예지의 성격을 강화하고, 해외문학 비평도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문사회 분야에서는 사회담론과 학술쟁점을 발굴하는 '논단'과, 사회현안에 대한 시의성 있는 글을 게재하는 '현장'을 통해, 운동성과 현장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입니다.
50주년인 올해는 '한국의 보수세력을 진단한다'와 '소수자의 눈으로 한국사회 본다'는 굵직한 연속기획을 준비중입니다.
또 젊은 편집위원에게 전권을 맡겨 기존의 '창작과 비평'과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젊은 문예지를 올 하반기 계간지 형식으로 창간해 그동안 '창작과 비평'에서 다루지 못했던 르포와 만화 등 다양한 분야의 발랄한 글을 담을 예정입니다.
계간 '창작과 비평'은 지난 1966년 1월 15일 발간이 시작돼 현실의 고민을 담은 문예지로 한국 사회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1980년 7월에는 군사정권에 의해 강제폐간됐다 1988년에 복간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해 신경숙 작가의 표절 논란 당시, 표절을 부인하고 작가를 두둔하면서 '문학권력'이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습니다.
창비는 지난 해 논란은 창비에 큰 시련이었고 성찰의 계기였다며, 좀 더 낮은 자세로 한국 문학을 위해 헌신하는 중요한 잡지가 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오는 2월에는 서교동에 새로 문을 여는 창비사옥에 '창비학당'을 개설해 문학과 인문사회 강의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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