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 강원도 육군 전방부대의 나 모 중위는 깊은 산중에서 산악훈련을 하던 중 10m 높이 절벽에서 떨어졌습니다.
추락 충격으로 몸을 움직일 수 없었던 나 중위는 스마트폰을 꺼내 '군 응급환자 신고 앱'을 실행했습니다.
나 중위는 앱으로 군 응급환자 지원센터에 자신의 상황을 알렸고 지원센터는 나 중위의 머리에 출혈이 있다는 사실을 파악했습니다.
나 중위가 지원센터의 지시에 따라 앱의 '내 위치 전송' 버튼을 누르자 GPS 좌표가 전송됐고 가장 가까운 곳에 있던 헬기가 훈련장으로 날아가 나 중위를 국군수도병원으로 후송했습니다.
국군의무사령부는 군 응급환자 신고 앱을 포함해 격오지 부대 장병을 위한 군 원격의료 시스템이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원격의료 시스템의 장병 진료 횟수는 5천회를 넘어섰습니다.
군이 2014년 12월 말 의료종합상황센터와 21사단 GP 2곳의 원격의료 시범사업에 착수한 지 1년여 만입니다.
GP의 경우 환자가 생겨도 돌봐줄 사람이 의무병밖에 없었지만 원격의료 시스템의 도입으로 현장에서 군의관의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원격의료 시스템은 현장 응급처치뿐 아니라 환자의 병세를 지속적으로 살펴 질병 악화를 막고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동상 등 주요 질환에 관한 건강교육도 하고 있습니다.
국방부가 격오지 부대 40곳의 장병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80%의 장병이 원격의료 시스템에 만족한다는 평가를 내놨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산악훈련중 절벽서 떨어진 나중위, '응급환자 앱' 없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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