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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재 풀린 이란…중동 시장 선점 나선 시진핑

<앵커>

이란의 경제 제재가 풀리자마자 중국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사우디아라비아를 시작으로 이집트와 이란을 잇따라 방문하며 중동 시장 선점에 나섰습니다.

카이로 정규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경마 부대의 호위 속에 도착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살만 사우디 국왕의 환대를 받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어제(19일) 사우디를 시작으로 이집트와 이란을 차례로 방문합니다.

이슬람 수니와 시아의 맹주를 포함해 중동 정치의 핵심 3국을 새해 첫 해외방문지로 택한 겁니다.

[살만 압둘아지즈/사우디 국왕 : 사우디와 중국은 세계의 안보와 안정을 향해 전진할 것을 함께 추구합니다. 이런 중국의 노력에 감사를 표합니다.]

시 주석은 방문 기간 에너지를 중심으로 한 경제 협력을 통해 중국과 아프리카를 잇는 육상과 해상 실크로드 완성에 공을 들일 계획입니다.

특히 이란과 관계 격상이 예상됩니다.

서방의 제재에도 이란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온 중국으로선 이참에 족쇄 풀린 이란 시장을 선점할 생각입니다.

[하산 로하니/이란 대통령 : (중국처럼) 우리가 제재로 고통받는 어려운 시기에 우리를 도왔던 친구들을 잊지 않을 겁니다.]

국교단절 상태인 사우디와 이란의 중재에 나설 가능성도 커 미국이 풀어놓은 이란 핵 문제의 과실은 정작 중국이 챙겨간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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