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배후조종한 테러를 당한 인도네시아가 강력한 예방책 마련에 나섰다.
조코 위도도(일명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대통령 관저에서 국회의원과 안보 책임자 연석회의를 열어 부실하다는 지적을 받아온 반테러 관련 법률 개정을 검토하기로 합의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회의에 참석한 줄키플리 하산 국회의장은 "예방에 초점을 두고 테러 관련 법률을 재검토하기로 합의했다"며 "현행 법률상 테러 훈련이나 급진 그룹에 가담할 목적으로 외국에 갔다가 돌아오는 이들을 제재할 수단이 없다. 법률의 제재 범위를 넓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루훗 빤자이딴 정치안보법률조정장관은 테러 감행이 의심되는 용의자의 일시적 구금을 허용하는 방향의 법률 개정도 논의됐다고 전했다.
그는 "테러 관련 정보가 있을 경우 경찰과 테러 당국이 예방 차원에서 일시적으로 용의자를 구금할 수 있도록 하는데 법개정의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의 현행 반테러 법률은 시리아나 이라크 등지에서 IS와 같은 급진적 무장세력에 가담했던 자국민의 입국을 제지할 권한을 당국에 주지 않고 있다.
테러를 모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용의자도 실제 테러를 감행하기 전에는 체포할 수 없다.
사정이 이런데도 정치인들은 인구의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무슬림들의 정서를 고려해 섣불리 법률 개정을 추진하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 14일 4명의 테러범들이 자카르타 중심가에서 자살폭탄 테러와 총격전을 벌여 4명의 민간인이 희생된 것을 계기로 이처럼 테러 예방에 무능한 법률을 고쳐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었다.
(연합뉴스)
인니 '제2 자카르타 테러 막자'…IS 가담 자국민 입국금지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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