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이용대 이어폰의 비밀?…과학적인 '스마트 훈련'

<앵커>

여기 보시면 배드민턴 스타 이용대 선수가 이어폰을 끼고 뭔가를 듣고 있는데요, 휴식이 아니라 이것도 훈련이라고 합니다.

서대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용대 선수가 듣고 있는 건 음악이 아니라 '음파'입니다.

이용대 고유의 뇌파를 측정해 맞춤형 음파를 만든 겁니다.

안정감을 높이는 음파, 집중력을 높이는 음파 등을 휴대전화에 입력하고, 틈날 때마다 듣고 있습니다.

배드민턴 대표팀의 이 같은 음파 요법은 승부에 대한 불안감과 스트레스를 낮춰주는 효과도 있습니다.

수영 박태환이 경기 전에 음악을 들으면서 안정을 찾는 것과 비슷한데, 뇌파 측정을 통해 훨씬 더 과학적인 방법을 찾은 겁니다.

[이용대/배드민턴 국가대표 : 경기 전에 항상 떨리고 머릿속으로 예민한 부분들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음파를 통해서 마음의 안정도 찾는 것 같고요.]

배드민턴 대표팀은 첨단 전력 분석 프로그램도 활용하고 있습니다.

우리 선수들은 물론 올림픽에서 상대할 주요 외국 선수들의 공격 패턴과 습관 등 다양한 데이터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성봉주/한국스포츠개발원 박사 : 실제 경기에서 효율적으로 상대에 적응할 수 있고 상대 행동에 반응할 수 있도록 하는 정보를 미리 만들어주는 것이죠.]

한국 배드민턴이 과학이 접목된 '스마트 훈련'으로  리우에서 8년 만의 올림픽 금메달 획득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정성훈)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