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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 쪼개보니 대마초…교묘한 마약 밀매

<앵커>

부산 시내에서 수상한 초콜릿을 팔던 사람이 붙잡혔습니다. 초콜릿 안에 마약을 숨겨, 해외여행에서 흔히 사 오는 보통 초콜릿으로 위장했던 겁니다.

KNN 주우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찰이, 부산 서면 거리를 배회하던 한 남성을 붙잡아 몸을 수색합니다.

수상한 초콜릿을 팔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현장을 덮친 겁니다.

경찰이, 압수한 초콜릿을 반으로 쪼개자 초콜릿의 정체가 드러납니다.

마약을 넣은 초콜릿, 일명 마약 초콜릿입니다.

경찰에 붙잡힌 이 남성은 유학을 준비하고 있던 25살 박 모 씨입니다.

미국 친척 집에 머물면서 구입한 대마초로 마약 초콜릿을 만들었습니다.

초콜릿 하나당 대마초 1g을 넣고 원래 모습대로 재포장했습니다.

[박 모 씨/피의자 : 친구가 알려줬어요. 멕시코 친구가, 이렇게 하면 될 거라고….]

모두 20개를 만들었고, 지난 1일 일본을 경유해 부산으로 들어왔습니다.

[이상한/부산지방경찰청 마약1팀 : 20개는 마약이 들어 있는 것이고 나머지 4개는 진짜 초콜릿을 넣어서 완성된 하나의 박스처럼, 또 옆에 포장까지 피의자가 새로 해서, 새 상자인 것처럼 위장해서 갖고 들어왔습니다.]

박 씨는 가져온 마약 초콜릿을 친구 정 모 씨에게 넘겼고 정 씨는 클럽 등을 돌며 개당 10만 원에 팔았습니다.

경찰은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박 씨를 구속하고 다른 3명을 입건했습니다.

(영상취재 : 정성욱 K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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