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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쯔위 사과' 공방…JYP 고발하고 '몰래 촬영'

<앵커>

타이완 출신 걸그룹 멤버 쯔위가 방송에서 타이완기를 흔들었다가 중국 네티즌들의 거센 반발에 직면하자, 소속사가 서둘러 사과 동영상을 만들어 배포했지요? 그런데 이게 인권 문제로 번지고 있습니다. 소속사가 쯔위에게 사과를 강요했느냐가 논란의 핵심입니다.

곽상은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쯔위 사과 동영상 (지난 15일) : 거듭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 죄송합니다.]  

이 사과 동영상이 타이완 내에서 인권 논란을 불렀습니다.

타이완의 인권변호사 왕커푸 등은 쯔위의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를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소속사가 쯔위를 핍박해 사과를 강요했다는 주장입니다.

이들은 쯔위가 방송에서 타이완 기를 흔든 사실을 처음 폭로한 가수 황안도 같은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고발인(영상출처 : 타이완LTN 자유시보) : (황안은) 쯔위를 강제해서 쯔위의 마음을 매우 두렵게 만들었습니다.]   

타이완 법조계 일각에서는 사과 강요가 중죄가 아닌데다 국외 범죄로 해석될 수 있어, 타이완이 재판권을 갖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쯔위 사건이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자, 취재도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타이완의 한 채널은 국내 방송 프로그램 제작현장에 잠입해 쯔위를 몰래 촬영한 의혹을 받았습니다.

[취재진 (영상출처 : 타이완 CTV) : 지금 쯔위의 모습이 보이네요. 쯔위가 달리며 운동하는 모습을 보니, 시청자 여러분 안심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타이완 총통 선거는 끝났지만 민감해진 중국-타이완 양안 관계를 반영하듯 쯔위를 둘러싼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지웅, 영상출처 : 타이완 LTN 자유시보·타이완 C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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