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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 구하기" vs "책임감 보여"…엇갈린 野

<앵커>

안철수 의원이 주도하는 국민의당이 박근혜 대통령이 입법촉구 서명운동에 참여한 데 대해 호평을 내놨습니다. 더불어 민주당과는 정반대인데, 두 야권 세력이 요즘 이렇게 사사건건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이유가 뭘까요?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경제 활성화법 입법 촉구 서명 운동에 참여한 것에 대해, 더민주와 국민의당의 평가가 나왔습니다.

더민주는 예상대로 재벌 구하기 입법 촉구 운동이라는 비판.

[도종환/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대통령으로서) 지위와 본분을 망각한 잘못된 판단으로 이에 대해 깊은 유감의 뜻을 밝힙니다.]

그런데 국민의당 반응이 뜻밖입니다.

경제를 살리려는 책임감을 보여줬다.

[최원식/국민의당 창준위 대변인 : 우리나라 경제를 살리기 위한 대통령으로서의 책임감은 위중하게 느낀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국민의당이 북한인권법과 테러방지법 처리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낸 것 역시 더민주와 차별화된 태도입니다.

상대방 흠집 내기 공격도 불붙었습니다.

국민의당 측이 이승만 전 대통령을 나라를 세운 국부라고 하자 문재인 대표는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인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이 김종인 선대위원장을 경제민주화의 상징으로 내세우니까 안철수 의원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살아 있었으면 절대 동의하지 않을 거라고 비꼬았습니다.

제1야당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속도를 내면서 두 세력의 성향 차이가 점점 분명해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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