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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선진화법 처리 전략…고개 저은 국회의장

<앵커>

새누리당은 법안 처리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국회 선진화법부터 고친 뒤 핵심 법안을 처리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정의화 국회의장에 대한 압박의 강도도 높였습니다.

이경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올해 첫 당·정·청 협의회의 화두는 쟁점 법안을 서둘러 처리해야 한다는 거였습니다.

[원유철/새누리당 원내대표 :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반드시 이번 임시국회 내에 쟁점법안을 처리해야겠습니다.]

이를 위해 우선 국회 선진화법을 신속히 개정하기로 했습니다.

개정안의 핵심은 재적의원 과반이 동의하면 법안을 직권상정할 수 있게 하는 겁니다.

새누리당 단독으로 핵심 법안 처리가 가능해지는 겁니다.

야당의 반대를 뚫고 선진화법 개정안을 본회의에 올리려면 우선 개정안이 상임위에서 폐기돼야 합니다.

이게 어제(18일) 운영위에서 새누리당이 단독으로 개정안을 부결시킨 이유입니다.

새누리당은 다음 단계로 개정안을 본회의에 부의 해달라는 의원 30명 이상의 서명에 들어갔습니다.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오는 28일 본회의를 열어 선진화법 개정안을 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새누리당의 전략에 대해 정의화 국회 의장은 일단 여당 단독으로 국회법을 고친 적은 없었다고 고개를 저었습니다.

[정의화/국회의장 : 잘못된 법을 고치는 데 있어서 또 다른 잘못을 저질러서는 안 됩니다.]

하지만 정 의장 본인이 그동안 국회 선진화법에 반대해온 만큼 여당의 압박이 계속되면 무한정 거부하기는 어려울 거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경·주용진,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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