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의 제재에서 해방된 이란이 원유 생산량을 하루 50만 배럴 늘린다고 밝혔습니다.
AP와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이란 석유공사 대표인 로크네딘 자바디 석유부 차관은 현지 시간으로 어제 성명에서 "제재가 해제됨에 따라 이란은 하루 원유 생산량을 50만 배럴 늘릴 준비가 됐으며 오늘 지시가 내려졌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하루 280만 배럴 수준인 이란의 원유 생산량은 이번 지시에 따라 총 330만 배럴로 증가하게 됩니다.
앞서 이란은 제재가 해제되면 일일 생산량을 50만 배럴 늘리고 6개월 뒤에 추가로 50만 배럴을 증산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원유 수출량도 하루 100만 배럴에서 150만 배럴로 늘리고, 6개월 안에 200만 배럴까지 증가할 계획입니다.
이란은 본격적인 제재 이전인 2011년에는 최대 300만 배럴을 수출한 바 있습니다.
최근 하락세를 탄 국제유가는 이란의 제재 해제까지 더해져 최근 12년 사이 가장 낮은 배럴당 28달러 수준까지 떨어졌으나 이란은 저유가에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입니다.
자바디 차관은 "이란이 원유 생산량을 늘리지 않으면 이웃 나라들이 앞으로 6∼12개월 동안 자국의 원유 생산을 늘려 이란의 지분을 차지하려 할 것"이라며 증산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그동안 한국, 중국, 일본, 인도 등 아시아 국가에 주로 석유를 수출해온 이란은 제재가 풀리자마자 유럽 시장도 적극 공략하고 나섰습니다.
이를 위해 이란은 스페인에 정유공장을 세우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호세 마누엘 가르시아-마르가요 스페인 외무장관이 전했습니다.
이란, 원유생산량 하루 50만 배럴 늘려…수출 확대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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