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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브로드웨이에 '가짜 입장권' 주의보…"일주일에 5번꼴"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 뮤지컬에도 '가짜 입장권'이 심심지 않게 등장하고 있습니다.

아직 많은 사례가 보고된 것은 아니지만, 과거에는 거의 볼 수 없었던 일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현지시간으로 18일 보도했습니다.

표 사기가 하늘의 별따기인 '핫'한 뮤지컬에서 주로 이런 일이 벌어집니다.

NYT는 미국 건국의 아버지들에 대한 인기 힙합 뮤지컬인 '해밀턴'을 예시했습니다.

42세의 남성 A씨는 아내의 생일선물로 이 뮤지컬을 관람하려고 작년 12월 31일 온라인 사이트에서 알게 된 한 남성을 미리 약속한 맨해튼 길거리의 한 상점 앞에서 만나 600달러에 티켓 2장을 넘겨받았습니다.

이 사이트는 뉴욕의 이벤트 입장권을 주로 판매하는 곳이었는데, '해밀턴' 티켓을 판매한다는 글을 보고 너무 비싸지 않은 가격이라 구입을 결정하게 된 것입니다.

티켓은 입장권 예매 전문회사의 봉투 속에 영수증과 함께 들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A씨는 1년 전인 '2015년 1월 2일'이 찍힌 가짜 티켓이라는 것을 이틀 뒤 공연장에 가서야 알았습니다.

그때는 이 뮤지컬이 공연도 되지 않던 때였습니다.

입장권 창구 직원은 "아마도 누군가 엄청나게 찍어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각종 물품·서비스를 거래·알선하는 한 유명 사이트에서도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28세의 여성 B씨는 이 사이트에서 알게된 여성을 맨해튼의 거리에서 만나 입장권 2장을 구입했습니다.

그러나 남자친구와 함께 공연장에 갔을 때는 입장권 위의 바코드가 읽히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결국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해밀턴'이 공연되는 리처드 로저스 극장의 관계자는 "34년을 이 곳에서 일했는데 가짜 티켓은 요즘 처음 본다"면서 "작년 8월 이후 가짜 입장권을 가져온 사람들을 일주일 평균 5번 꼴로 돌려보낸다"고 말했습니다.

피해가 제대로 구제되지도 않아 결국 소비자만 앉아서 당하는 꼴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B씨의 경우 거래·알선 사이트의 안내대로 경찰에 신고했지만, 경찰 관계자는 "가짜 해밀턴 입장권에 대한 사건을 추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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