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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장 챙기고 요금은 최소…보험도 '다이어트'

<앵커>

한 푼이라도 아끼는 방법 하나 더 알려드립니다. 요즘 팍팍해진 살림살이 탓에 보험 해약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해약 환급금이 지난 2013년 16조 5천억 원이었지만 2014년엔 17조 원, 2015년엔 18조 원을 넘었습니다. 보험을 해약 땐 원금 손실까지 감수해야 하는데 최근엔 꼭 필요한 보장은 두고 보험료는 줄이는 이른바 보험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손승욱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기자>

45살 회사원 박기용 씨는 최근 가입한 보험을 재설계했습니다.

[박기용/회사원 : 경제 사정이 좀 안 좋다 보니까 보험료를 좀 줄여볼 수 있는 방법과 (동시에) 보장도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게 된 거죠.]

저축성 보험료를 낮추고 질병이 걸렸을 때 보장을 받는 진단자금을 늘렸는데, 매달 내는 보험료가 7만 원 가까이 줄었습니다.

[김대경/보험대리점 지점장 : 가까운 지인의 소개로 보험을 드는 경우가 대부분이잖아요. 그런 경우에는 수입 대비 과다한 보험료 지출을 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이렇게 필수 보장은 받으면서 보험료는 최소화하는 이른바 보험 다이어트가 각광받고 있습니다.

다이어트는 재무설계 회사나 각 보험사에서 상담받을 수 있는데, 주로 사망보험금이나 과도한 특약을 줄이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50세 남성이 종신보험으로 사망보험금 2억 원을 받기 위해서는 매달 59만 원을 내야하는데, 자식들이 독립하는 70세까지만 보험금을 보장받는 것으로 바꾸면 매달 18만 원만 내도 됩니다.

[이병우/재무설계회사 수석팀장 : 보험료가 과다하다 보면 유지를 못 하게 되니까 특약을 좀 줄이고, 빼가지고 유지를 하는 게 제일 좋죠.]

다만 보험 다이어트를 핑계로 새 상품 가입을 종용하는 곳도 있는 만큼 적어도 2~3 군데서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영상취재 : 김찬모·장운석·박대영,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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