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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진 계좌 '5조 5천억'…고객 돈 찾아준다

<앵커>

1년 넘게 거래가 없는 계좌에 예치된 돈이 모두 합해 무려 5조 5천억 원이라고 합니다. 성인 1명당 평균 15만 원 수준인데요, 이렇게 잠자는 돈을 쉽게 찾아주는 서비스가 올해 안에 시행됩니다.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 직장인들에게 은행 계좌 대여섯 개쯤은 기본입니다.

[변영란/직장인 : (제 명의 계좌가) 5개 정도? 정확한 개수는 잘 모르겠어요.]

실제로 우리나라 성인 1명이 평균적으로 가진 은행계좌 수는 1인당 5.4개로, 평균 2개 내외인 주요 선진국에 비해 2배 이상 많습니다.

외국과 달리, 우리는 계좌유지 수수료를 안 받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보니 1년 이상 거래가 없는 장기미사용 계좌가 전체 계좌의 절반을 차지합니다.

여기 예치된 총자금 규모는 무려 5조 5천억 원으로, 성인 1명당 평균 15만 원 수준입니다.

금융위원회가 이렇게 잊혀진 계좌에 잠자고 있는 고객 돈을 찾아주는 금융시스템을 상반기 중 구축해 연내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온라인에서 전 은행권에 있는 본인 명의 계좌를 한 번에 조회하는, 이른바 '계좌통합관리서비스'입니다.

은행에 가지 않고도 휴면계좌의 잔액을 다른 통장으로 옮기거나 잔액이 없는 계좌는 해지할 수 있습니다.

[이윤수/금융위원회 은행과장 : 금융결제원, 금융감독원, 관련 기관과 함께 금년 4/4분기부터 계좌통합관리서 비스를 시행할 예정입니다.]

또 고객이 원할 경우 잔액을 기부할 수 있는데, 기부금은 모두 서민금융지원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염석근, VJ : 정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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