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학교 안 보내면 학대" 학부모 8명 수사 착수

<앵커>

이번 사건을 계기로 경찰은 아동을 학교에 보내지 않는 소위 '교육적 방임'도 아동학대로 규정하고 적극적으로 수사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전국의 장기결석 초등학생 8명 부모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정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장기결석 초등학생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를 토대로 경찰이 학대 여부를 조사 중인 초등학생은 모두 9명입니다.

시신이 훼손된 채 발견된 A 군도 여기에 포함돼 있습니다.

경찰은 "아버지에게 맞았다"고 진술한 부산 초등학생 등 나머지 학생 8명의 부모에 대해서도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학교에 장기간 출석하지 않은 학생 2명의 부모를 이미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강신명 경찰청장은 "아동을 학교에 보내지 않는 행위도 아동학대로 범죄임을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른바 '교육적 방임'에 대해 경찰이 적극적으로 개입하겠다는 겁니다.

경찰은 안전엔 문제가 없는 걸로 확인된 장기결석 초등학생 75명의 부모에 대해서도 수사할 방침입니다.

각 시도 교육청이 장기 결석 학생에 대한 전수조사에 나서면서,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는 학생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강정/경남교육청 초등교육과 :소재 파악이 안 되는 7명에 대해서 주민센터와 경찰과 협조해서 학생 소재 파악에 주력할 계획이고요.]

교육부는 현재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장기결석 아동 전수조사를 미취학 아동이나 중학생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전재현 KNN, 영상편집 : 오영택) 

▶ "욕실서 다친 후 방치 사망"…'살인죄' 검토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