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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양건 후임에 김영철"…대표적 강경파

<앵커>

지난해 말 교통사고로 사망한 김양건 북한 통일전선부장 그 후임에 김영철 정찰총국장이 임명됐다는 첩보가 입수됐습니다. 김영철은 무엇보다 그동안 무력도발을 주도해 온 인물로 알려져 있어서 이게 사실이라면 남북 관계가 또 하나의 악재를 만난 것으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말 교통사고로 사망한 김양건 통일전선부장 후임에 김영철 정찰총국장이 임명됐다고 정통한 대북소식통이 전했습니다.

김영철은 천안함과 연평도 도발, 각종 사이버 공격과 목함지뢰 도발 같은 대남 공작을 주도해 온 대표적인 강경파입니다.

[김영철/정찰총국장, 지난해 8월 : 확성기 방송이나 삐라 살포는 우리 측 지역에 대한 노골적인 심리전입니다. 놈들의 무모한 도발은 기필코 값비싼 징벌을 받게 될 것입니다.]

북한 통일전선부는 대화와 공작을 함께하며 대남정책을 총괄하는 조직입니다.

이런 조직의 수장에 대화파로 알려진 김양건 후임으로 초강경파 인사가 임명됐다면, 앞으로 공작에 무게를 두겠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김양건과 같은 대화파로 재작년 2월 남북 고위급회담에 북한 수석대표로 나왔던 원동연 통일전선부 부부장도 통전부를 떠났다는 얘기가 나돕니다.

북한 내 대남 협상파가 영향력을 잃고 있다는 관측에 힘이 실리는 대목입니다.

같은 맥락에서 김양건이 교통사고로 숨진 게 의도된 공작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김영철 임명설에 대해 보다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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