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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짝퉁 굴비 '부세' 수출 효자…귀한 몸 '대접'

<앵커>

짝퉁 굴비 신세로 취급받던 부세가 중국에서 수십만 원에 팔리면서 우리나라에서도 '귀한 몸'으로 대접받고 있습니다. 전남의 수출 전략 품목으로 떠올라 인공 부화와 방류가 이뤄지는 등 부세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백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양식 수조 안에서 새끼 부세들이 힘차게 헤엄칩니다.

전남도 해양수산과학원 영광지원 연구센터에는 지난해 부화한 새끼 부세 10만 마리가 자라고 있습니다.

지난해 어렵게 중국에서 들여온 어미 부세들로 인공 부화에 성공해 지난해 20만 마리의 새끼 부세가 영광 칠산 앞바다에 방류됐습니다.

부세는 국내 생산량이 2%에 불과해 대부분 중국에서 양식 부세를 수입해 왔습니다.

하지만 중국인들이 자국 내 먹거리 불안으로 한국의 자연산 부세를 찾기 시작하면서 가격이 마리당 수십만 원으로 껑충 뛰었습니다.

전남도가 최근 부세를 수출 전략 품목으로 지정하고 치어 방류와 시험 양식에 적극적으로 나섰습니다.

[양광희/해양수산과학원 영광지원장 : 자연산 (부세) 위판 가가 80만 원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자원 회복이 우선 목적이고, 중국의 상류층을 상대로 친환경적으로 기른 부세를 중국으로 역수출하는, 한·중FTA에 대비해서….]

참조기 양식에 성공한 기술을 부세 양식에도 접목해 자연산에 가까운 부세를 중국으로 수출할 계획입니다.

참조기와 민어 등 서해 어종 양식에도 착수해 중국 시장으로 수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짝퉁 굴비로만 알려졌던 부세가 중국인들의 큰 사랑을 받으면서 황금 물고기로 대접받을 날도 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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