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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보육대란 납니다. 다음 달부터 아이들 밥 못 줘요"

"20일 보육대란 납니다. 다음 달부터 아이들 밥 못 줘요"
"20일이면 보육교사 수당을 못줍니다. 보육대란이 나는데 정치권은 심각성을 인식못하고 있습니다"(어린이집 원장) "2월 1부터는 아이들 급·간식비가 지원되지 않으니 아이들 밥을 줄 수가 없어요"(유치원 원장) 경기도내 유치원과 어린이집 원장들이 18일 오전 남경필 도지사를 찾아와 누리과정 예산 파행에 따른 보육현장의 어려움을 성토했다.

남경필 지사는 이날 오전 집무실 테이블에서 유치원과 어린이집 원장 10여명과 마주 앉아 50여분간 면담했다.

남 지사는 "여야의 과도한 입장차로 누리과정 예산 문제를 서로 책임미루기 하면서 피해는 고스란히 어린이집, 유치원, 교사, 어린이들이 보게 된다"면서 "근본 해결에 앞서 당장 보육대란을 막아야 하니 현장의 상황과 필요한 부분에 대한 의견을 가감 없이 제시해 달라"고 말했다.

한 유치원 원장은 교사 인건비 문제의 심각성을 거론했다.

그는 "학부모에게 교사 인건비를 부담시키거나 원장이 부담하기가 어렵다. 유치원이 부담하더라도 재원확보가 어렵기 때문"이라면서 "20일까지는 참고 기다리겠지만 이 기간을 넘으면 대책을 세워야 한다. 급여를 못주면 체불 문제가 발생한다"고 우려했다.

또 다른 유치원 원장도 "매달 20일에서 말일까지 유치원과 어린이집 교사 월급을 지급한다. 유치원은 인건비가 70% 넘게 차지한다. D-DAY가 내일 모레인데 해결책이 아무것도 없다"고 거들었다.

한 어린이집 원장은 "2월 1일부터는 아이들 급간식비가 나오지 않아 밥을 줄수 없게 된다. 정치권이 (현장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하는 것 같다"며 정치권의 신속한 해결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에 남 지사는 "아이들이 불안하지 않게 최대한 평상교육 수준을 유지해달라"고 원장들에게 당부한 뒤 "어떻게든 보육대란을 막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는 의회가 나설 때이다. 급한 불을 끌 지혜를 내야 한다. 도의회가 2개월만 의결하면 된다"며 2개월분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910억원을 포함한 경기도의 수정예산안 처리를 촉구했다.

현재 경기도의회에서는 새누리당이 2개월분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910억원을 담은 수정안을 고수하고 있고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누리과정 '0원 예산'을 포함한 예산안 원안을 고수하면서 올해 예산안 처리를 하지 못하고 있다.

18일 준예산 사태와 보육대란 해결을 위해 도의회 여야 대표가 협상을 재개할 예정이지만 입장차가 워낙 커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지는 장담할 수 없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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