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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서도 친엄마가 3살 여아 학대 사망…일본 사회 충격

일본서도 친엄마가 3살 여아 학대 사망…일본 사회 충격
국내에서 11살 난 딸을 2년간 집에 가둬놓고 학대한 아버지가 친권을 정지당하고 아들의 시신을 훼손해 냉동보관한 부모가 구속되는 등 반인륜적인 아동 학대가 사회문제로 대두된 가운데 일본에서도 어머니가 친자식을 심한 학대 끝에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해 일본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주일 전인 지난 12일 사이타마현 사야마시에 있는 맨션에서 얼굴 등에 화상을 입은 채 사망한 여아의 시체가 발견됐습니다.

3살 난 후지모토 하즈키로, 시신은 발견 당시 몸 여기저기에 멍 자국과 화상 등 20여 곳에서 학대로 인한 것으로 추정되는 상처가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여아의 엄마(22)와 동거남(24)을 상대로 조사를 벌여 "뜨거운 물을 끼얹었다"거나 "먹을 것을 제대로 주지 않았다"는 진술을 확보, 두 사람을 체포했습니다.

발견 당시 시체는 제대로 먹지 못해 무척 야윈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두 사람은 3살 난 하즈키를 혼자 두고 외출하는 등 일상적으로 학대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집안 벽장에 줄을 고정시키는 철제 장식물이 장착돼 있고 집 근처에서 학대에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로프를 발견, 이들이 아이의 목에 줄을 걸어 벽장 속에 감금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은 무료 모바일 메신저 등으로 "집에 돌아가면 학대하자"는 연락을 주고받기도 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두 사람은 경찰 조사에서 아이를 작년 가을 이후 학대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웃 주민들도 "작년 가을부터 하즈키를 볼 수 없었다"면서 "아이가 오래 우는 소리가 들리고 탕탕 치는 것 같은 소리가 매일 들렸다"고 증언했습니다.

인근 주민들은 작년 6월과 7월 두 차례 걸쳐 "어린 여자아이가 현관밖에 나와 있다"고 경찰에 신고했으나 당시 출동한 경찰은 아이에게서 학대받은 상처 등이 발견되지 않자 그냥 돌아간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아동학대 사건은 일본에서도 크게 늘고 있어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2014년 아동학대관련 경찰신고는 8만 8천931건으로 5년 전에 비해 배로 늘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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