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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이라 '자몽하다'…새콤달콤한 국어

일상에 궁금증이 바로 뉴스가 되는 스브스 뉴스입니다. "잠을 못 자 자몽해요. 회의가 망고해 간다." 이거 무슨 얘길까요? 새콤달콤한 국어 정리해봤습니다.

다 진짜 국어사전에 있는 말입니다. '자몽하다'는 형용사인데요, 졸릴 때처럼 정신이 흐릿한 상태를 말하고요, '망고하다'는 동사로 "어떤 것이 마지막이 되어 끝판에 이르다."라는 뜻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잠을 못 자서 자몽하다는 건 비몽사몽하다는 뜻이고 회의가 망고해간다고 한다면 회의가 거의 끝나간다는 거였네요.

이것 말고도 더 있습니다. "진짜 사람이 매실매실하다. 자꾸 이러면 수박해버린다!"라고도 쓸 수 있는데요, '매실매실하다'는 사람이 되바라지고 얄밉다는 뜻이고 '수박하다'는 붙잡아 묶다라는 뜻입니다. 이걸 다 외울 수는 없겠지만, 이젠 이해가 가는 말들이 있죠.

'포도하다, 감하다, 배하다' 이렇게 과일로만 알고 있던 단어가 동사로 사용되고 있었습니다. 오늘 처음 알게 된 것들이 많은데요, 사실 방금 소개한 말 중에 일부는 순수 우리말이 아닌 한자어입니다. 이런 한자어도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말이라서 국어에 포함된다고 국립국어원 관계자가 설명했습니다.

만약에 세종대왕이 한글을 만들지 않았다면 과일 '포도'와 도둑을 잡는 '포도하다'가 같은 '포도'라는 문자로 쓰이는 일은 없었을 거라고 하네요. 지금 혹시 자몽하다면 모닝와이드 볼륨을 더 키워보는 게 어떨까요? 그럼 제가 수박해드리겠습니다.

▶ "자몽하면 수박해야지"…새콤달콤한 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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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에도 표정이 있다는 거 알고 계신지요? 지금 타고 있는 차가 웃고 있나요, 인상 쓰고 있나요? 여러 종류의 자동차 외관을 그림으로 한 번 그려봤는데요, 맨 위에 노려보고 있는 차도 있고요, 그 밑에 콧수염이 있는 차도 있습니다.

정말 사람처럼 웃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눈 표정과 모양 입까지 차들의 특징을 제대로 표현했습니다. 진짜 자동차 디자인을 사람 표정이 이용됐을까? 스브스 뉴스팀이 전문가에게 직접 물어봤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반영을 했었다고요, 여러 가지 규제가 있긴 했지만, 되게 사람 얼굴을 모티브로 삼았다고 합니다. 렉서스는 강렬한 사무라이 재규어는 날카로운 맹수 이미지를 주기 위해서 그에 맞는 표정을 사용했습니다.

그럼 언제부터 표정 형태로 제작됐던 걸까? 옛날 차를 보면 이렇게 각진 네모난 모양이 많았는데, 50년대 들어서 미국 회사들이 디자인에 큰 관심 쏟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점점 차에 표정이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게다가 차가 운송 수단 역할에서 심리적인 만족 기능까지 커지면서 디자인은 더 강조됐는데요, 그래서 이젠, 나와 닮은 브랜드, 또는 나를 대변해 주는 브랜드를 사람들이 찾기 시작하면서 '디자인 아이덴티티'가 더 중요해진 겁니다.

또 디자인에는 당시 사회 문화와 역사가 담겨 있는데요, 독일은 장대한 골격과 절도있는 국민성을 보여주는 극단적인 균형미를 강조했고요, 일본은 전통 애니메이션 캐릭터와 탈 등에서 표정을 만들어 내기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어떨까요? 여백과 단순 미가 있던 수묵화 전통처럼 예전엔 대체로 단순한 편이었는데요, 지금은 글로벌 경쟁시대를 맞이해서 우리 고유문화가 아닌 세계적인 보편성을 위해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사람 표정을 닮은 자동차는 진짜 사람 얼굴을 보고 만들든 게 사실이었습니다. 오늘은 여기저기서 자동차가 어떤 표정을 하고 있는지 더 자세히 보게 될 것 같네요.

▶ 車에도 표정이 있다?…'자동차 얼굴'의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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