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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장 "대북제재 지지…대립·혼란 부추기는 방식 안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따른 유엔의 새로운 대북제재 논의를 지지하되 대립을 부추기거나 한반도의 혼란을 야기하는 방식이 돼서는 안 된다는 견해를 피력했습니다.

이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차원의 신규 대북제재 자체는 찬성하지만 한ㆍ미·일이 주도하는 '초강경' 제재는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견해를 거듭 시사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17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 부장은 그제 방중한 디디에 부르칼테르 스위스 외교장관과 공동 기자회견에서 북핵 문제에 관한 질의응답 과정에서 이런 입장을 밝혔습니다.

왕 부장은 "북한이 재차 핵실험을 한 것은 유엔의 관련 결의 위반이며 한반도 비핵화 목표와 정반대로 가는 것"이라고 비판하면서 "중국은 유엔 안보리의 필요한 대응을 지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우리는 유엔의 권위와 핵 비확산 체제가 반드시 수호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상임이사국으로서 중국은 안보리에서 각 당사국과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국이 유엔 안보리의 새로운 대북제재 결의안을 지지하고 논의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입니다.

다만, 그는 중국이 생각하는 바람직한 논의 방향을 구체적으로 밝히며 '과도한 제재'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왕 부장은 "중국은 안보리의 새로운 결의 문제에 대해 각국의 생각과 각도가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는다는 점을 이해하지만, 국제사회의 노력과 방향은 반드시 명확하고 일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바람직한 논의 방향으로 ▲ 대립을 부추기는 것이 아니라 비핵화 목표를 확고히 추진해야 한다는 점 ▲ 한반도의 혼란을 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한반도의 장구한 안정을 추구해야 한다는 점 ▲ 갈수록 멀어지는 것이 아니라 각국의 6자회담 복귀를 추진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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