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프리카 서부 내륙 국가인 부르키나파소의 한 호텔에서 인질극이 벌어져 최소 스무 명이 숨졌습니다. 이번엔 알 카에다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안현모 기자입니다.
<기자>
갑작스러운 총성과 폭발음이 아프리카 서부 부르키나파소의 금요일 저녁을 뒤흔들었습니다.
수도 와가두구 중심가에서 테러가 벌어진 겁니다.
여섯 명으로 알려진 무장괴한들은 한 음식점에 들이닥쳐 총을 난사한 뒤 바로 옆 호텔로 옮겨가 인질극을 벌였습니다.
[부르키나파소 테러 생존자 : 모두를 향해 쏴대기 시작했어요. 땅에 엎드렸는 데, 누구든 고개를 들면 바로 쏘아버렸어요. 우리는 죽은 척을 하고 있었어요.]
테러범이 습격한 호텔은 UN 직원 등 외국인들이 자주 이용하는 곳이었습니다.
3시간 만에 정부군과 프랑스 특수부대가 진압에 나섰지만, 최소 스무 명이 숨지고 30명 넘게 다쳤습니다.
알 카에다 북 아프리카지부는 이번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습니다.
IS와 알 카에다 사이에 테러 경쟁이 붙으면서 무슬림이 많이 사는 부르키나파소까지 테러 대상이 됐습니다.
한편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폭탄 테러에 이어 어제(15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도 대형 쇼핑몰 근처 지하철역에서 자살 폭탄 테러를 시도하려던 20대 IS 대원이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테러 공포가 이제 동남아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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