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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맛' 좋아하는 소비자…과일 당도 경쟁

<앵커>

요즘 가장 인기있는 과일 중에 하나가 망고입니다. 열대 과일 특유의 강한 단맛 때문인데요, 이렇게 단 과일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다보니 키위나 사과 같은 다른 과일들도 단맛 경쟁에 나서고 있습니다.

하현종 기자입니다.

<기자>

과일 분류작업이 한창인 제주도의 한 과일농가입니다.

언뜻 보면 감자 같지만 실은 국내에서 첫 재배에 성공한 키위입니다.

그리스에서 들여온 품종으로 크기는 일반 키위의 1.7배, 무엇보다 단맛이 강하다는 게 특징입니다.

일반 키위의 당도가 14브릭스인데 비해 새 품종 키위는 18브릭스로 단맛이 월등합니다.

[송명규/과수농가 대표 : 산도는 비슷한데 당도가 더 나가기 때문에 소비자들이 먹을 때 큰 차이를 느끼고 있습니다.]

이 사과 역시 생산지는 충남 예산이지만, 품종은 뉴질랜드에서 건너왔습니다.

일반 사과 품종보다 당도가 2브릭스 정도 높아 한입 물었을 때 곧바로 단맛을 느낄 수 있을 정도입니다.

[김영심/서울 가양동 : 이건 좀 더 단맛이 진하고 그리고 뒷맛이 개운해요. 무슨 사과가 이렇게 개운한 것도 있어.]

과일 농가들이 해외 품종을 활용한 단맛 경쟁에 나서는 건 점점 더 달콤한 과일을 찾는 소비자들의 취향 때문입니다.

[유태용/이마트 영업총괄팀장 : 특히 아이들의 경우 달아야 잘 먹으니까 아이들이 있는 가정은 단맛이 있는 과일을 더 선호하는 편입니다.]

점차 까다로워지는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춰 더 달고 맛있는 과일을 생산하기 위한 과수 농가의 경쟁도 보다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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