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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0도 입체화면까지…영화 '실감나는' 도전

<앵커>

요즘 영화관에 가면 3D, 4D에 이어서 270도 스크린까지 등장했습니다.

입체감은 말할 것도 없고 그야말로 영화로 빠져드는 느낌이라고 하는데요, 김영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디귿 자로 꺾어진 3면 스크린을 통해 히말라야의 장대한 풍경이 관람객의 시선을 감싸 안습니다.

국내에서 개발된 스크린 X라는 입체 상영 기술입니다.

[최용승/CGV '스크린 X' 스튜디오 팀장 : 양쪽 면을 끝까지 사용하는 270도 화각이기 때문에 더 큰 웅장함과 몰입감이 관객들에게 전달되는 것입니다.]

영화 히말라야의 경우 일반 상영관에서 보면 제 뒤에 보이는 가운데 화면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양쪽 옆의 스크린은 컴퓨터 그래픽으로 별도 제작된 영상을 연결해 붙인 겁니다.

촬영단계서부터 특수 카메라를 쓰면 3면 스크린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연결된 카메라 3대로 다른 각도에서 동시에 찍은 뒤 스크린에 잘라 넣습니다.

같은 영화를 2D와 3D로 따로 만들어 골라볼 수 있는 경우는 이제 흔합니다.

한 영화 안에서 평면과 입체 영상을 적절히 섞어 각각의 장점을 극대화하기도 합니다.

최근엔 3D 안경 없이 즐길 수 있는 입체 촬영 기법도 많이 쓰입니다.

이 영화는 출연자들이 몸에 카메라를 장착하고 직접 산을 타고 공중을 날며 촬영했습니다.

[에릭슨 코어/'포인트 브레이크' 감독 : 컴퓨터 그래픽은 전혀 없어요. 모두 실제 촬영한 거죠. 시속 230km 속도로 좁은 절벽 사이를 비행하며 찍은 겁니다.]

영상이 넘쳐나는 시대, 영화계는 극대화된 입체화면으로 관객들을 잡기 위한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 영상편집 : 이홍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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