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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물 설치" 협박 전화…15개 공항 수색

<앵커>

이런 가운데 오늘(15일) 공항공사 콜센터로 전국 공항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경찰은 경계태세를 내리고 수색에 나섰지만,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정혜경 기자입니다.

<기자>

공항공사 통합 콜센터로 전국 공항 터미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전화가 걸려온 것은 오늘 아침 7시 40분쯤입니다.

음성은 미리 녹음한 기계음으로 추정되는데, '모든 당일 터미널에 폭탄이 있다', '폭발물은 당신을 쏠 것이다'처럼 외국어를 한국어로 자동번역한 듯 어법에 맞지 않은 표현이 사용됐습니다.

모두 55초 동안 같은 내용을 두세 차례 반복한 뒤 끊어졌습니다.

[담당 경찰관 : 어법이 안 맞아요. 여자 목소리인데, 기계음이다 보니까 뒷부분은 안 들려요, 안 들려 아예.]

끊어져 들리는 통화음에서 '아랍'이라는 단어가 등장하면서, 한때 아랍인이 협박전화를 한 것처럼 알려졌지만, 아직 발신지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국제전화로 추정되지만, 국제전화를 가장해 국내에서 전화를 걸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국 15개 공항에 군부대와 기동타격대 등이 추가로 투입돼 수색에 나섰지만, 폭발물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항공기 운항은 정상적으로 이뤄졌습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전국 공항의 경계를 강화하고 통신사와 협조해 발신지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하 륭,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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