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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은밀한 덫 '칭칭'…지능화된 '노루 밀렵' 극성

<앵커>

제주는 노루 포획이 허용되면서, 오히려 밀렵이 더 극성입니다. 밀렵 수법도 다행해지고 지능화되고 있습니다.

<기자>

인적이 드문 한 야산입니다.

밀렵 단속반들이 수풀 여기저기를 확인합니다.

은밀하게 설치된 올무가 발견됩니다.

노루가 다니는 길목마다 어김없이 올무가 설치돼 있습니다.

예전과 달리 단속을 피하기 위해 더 깊숙한 숲에 올무를 설치하거나 철사 대신 투명한 끈을 사용했습니다.

[강태보/대원, 제주도지정 야생동물보호원 : 끈도 그전에는 검은색이나 철사줄로 했는데, 요즘은 안 보이는 줄을 사용해서 사람 눈에도 잘 안 보이고, 특히 짐승들 눈에는 빨리 달리다 보면 잘 안 보인다, 노루 같은 경우는, 길목마다 설치된 것을 보면 아주 지능화된 것 같다.]

1시간여 동안 찾아낸 올무만 10여 개.

노루 밀렵은 노루가 살이 오르고, 뿔이 자라는 겨울철에 가장 극성입니다.

특히 노루가 유해동물로 지정돼 부분적인 포획이 허용되면서, 포획 허가 없이 노루를 잡아도 된다는 생각에 밀렵 행위가 더 늘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김경오/대원, 제주도지정 야생동물보호원 : (올무는) 시청에서 지정한 자리에 몇개씩만 놓도록 돼 있다. 하지만 일반사람들이 유해동물로 지정되다 보니까 자기들도 잡아도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올무를 많이 설치하는 것 같다.]

최근 2년사이 적발된 노루 밀렵은 6건.

올무 220여 개를 수거했습니다.

단속을 비웃듯, 노루 밀렵은 오히려 지능적인 수법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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