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남부 타밀나두 주 투티코린 해변에서 집단 폐사한 고래가 모두 73마리로 늘어났습니다.
인도 일간 인디언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지난 12일 투티코린 해변에서 들쇠고래(Short finned Pilot Whale) 81마리가 떠내려와 이 가운데 45마리가 폐사한 데 이어 전날까지 28마리의 고래가 더 죽은 채 발견됐다고 현지 동물보호당국이 밝혔습니다.
당국은 어민, 잠수부 등과 함께 최대한 고래를 바다로 되돌려 보냈지만 이들 고래가 다시 해변으로 돌아와 죽었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바다로 돌려보낸 고래가 다시 해변으로 돌아온 것은 무리생활 습성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고래 전문가인 쿠마란 사타시밤 박사는 "고래는 사회성이 매우 높은 동물이기에 무리 가운데 일부 고래가 해변에 죽어있는 것을 알면 바다로 돌아가려 하지 않는다"고 영국 BBC 방송에 말했습니다.
애초에 심해에 사는 들쇠고래가 왜 해변으로 왔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합니다.
최대 몸길이 5∼7m인 들쇠고래는 북위 50도~남위 40도의 온대와 열대 심해에 서식하며 15~40마리 정도씩 무리지어 생활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도 해양어업연구소의 R.
자야바스카란 연구원은 "무리를 이끄는 역할을 하는 고래가 질병이나 선박과 충돌 등의 이유로 방향감각을 상실했거나 해저 지진 등으로 집단 전체가 방향감각을 잃었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일부에서는 타밀나두 주 해변에 들어선 원자력 발전소와의 연관성을 의심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하지만 당국은 다른 해양 생물은 전혀 이상이 없음을 들어 방사능이나 해양 오염은 폐사의 원인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인도 어업 당국은 고례 집단 폐사 원인을 분석하기 위해 사체를 부검하고 바닷물 성분을 분석할 예정입니다.
이 해변에서는 1973년에도 고래 140여 마리가 떠밀려 와 폐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SBS 뉴미디어부/사진=AP)
인도 해변 폐사 고래 73마리로 늘어…"무리생활 때문"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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