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부터 서울 지하철 2호선과 5호선 등 일부 노선에 만들어진 분홍색 임산부 배려석이 다른 노선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시정 소식, 박아름 기자입니다.
<기자>
임신 초기 여성들은 임신한 사실이 겉으로는 잘 드러나지 않아서 버스나 지하철을 탔을 때 좌석 양보를 받기 어려운 게 현실입니다.
이런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가 지하철 임산부 배려석을 눈에 띄는 모습으로 단장했습니다.
임산부 배려석은 좌석 뒷면부터 의자, 바닥까지 분홍색 띠를 둘러 누가 봐도 눈에 띄는 디자인입니다.
열차 한 칸당 두 좌석씩 임산부 배려석으로 지정했는 데도, 여전히 양보하는 분위기가 정착되지 않는 것 같아 서울시가 새로운 디자인을 도입한 겁니다.
지난해부터 일부 노선에만 적용됐었는데 올해 안에 1호선부터 8호선까지 전체 노선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서울시는 지난해 실시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76%가 임산부 배려석 개선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는 홍보 포스터를 붙이고 안내방송을 하는 등 임산부 배려석을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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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터는 장애 어린이가 이용하기 어렵게 만들어진 경우가 많은데요, 비장애 어린이와 장애 어린이가 함께 뛰어놀 수 있는 놀이터가 만들어졌습니다.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에 마련된 무장애통합놀이터 '꿈틀꿈틀 놀이터'입니다.
국내 최초로 선보인 회전 놀이시설은 휠체어가 접근할 수 있는 것뿐만 아니라 휠체어를 탄 상태에서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바구니 모양 그네는 여러 명이 함께 탈 수 있고, 등받이와 안전벨트가 있는 그네는 몸을 가누지 못하는 중증장애 어린이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