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랑스 자동차회사 르노의 주가가 폭락했습니다. 폭스바겐처럼 배출가스 조작 의혹이 있단 언론 보도가 나왔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프랑스 정부는 조작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파리, 서경채 특파원입니다.
<기자>
프랑스 정부가 지난주 르노 본사와 기술센터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수사관들은 엔진 제어 부문을 집중 조사했고 책임자의 컴퓨터를 가져갔습니다.
압수수색 소식이 알려지자 파리 증시에서 르노 주가는 장중 한때 20% 넘게 급락했습니다.
르노도 독일 폭스바겐처럼 배출가스 조작 문제로 조사를 받는다는 추측이 돌았습니다.
주가는 10.3% 하락 마감했고, 시가총액은 하루 26억 유로, 우리 돈 3조 5천억 원이 날아갔습니다.
[스토벡 로이터 분석가 : 시장과 투자자들이 잠재적인 배출가스 조작에 대해 얼마나 민감한지 분명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파문이 일자 프랑스 정부는 폭스바겐 사태 이후 배출가스 조사를 실시했고, 르노 디젤 차량이 배출가스 기준을 초과했지만 조작 장치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프랑스 자동차 회사인 푸조 시트로앵은 압수수색을 받지 않았고, 배출가스 조작 문제도 없다고 발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