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스타벅스 앞에서 '펑'…아시아 IS 테러 '공포'

<앵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있는 한 스타벅스 앞입니다. IS가 폭탄 테러 공격을 벌였는데요, 스타벅스가 미국 자본주의에 상징이라서 노린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번 테러가 아시아에선 처음 발생한 것이어서 테러 범위가 아시아까지 확대되는 거 아닌가 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자카르타 도심의 대형 쇼핑몰에서 강력한 폭발음이 들립니다.

현지시간으로 어제 오전 10시 50분쯤 테러범들은 사리나 쇼핑몰 1층 스타벅스 앞에서 자살폭탄을 터뜨리고 근처 경찰 초소를 습격했습니다.

최소 6차례의 폭발과 인질극, 2시간의 교전 끝에, 테러범 5명과 민간인 2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다쳤습니다.

IS는 인터넷을 통해 성명을 내고 이번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IS와 연계한 현지 테러조직의 소행으로 보고 있습니다.

[티토 카르나비안/자카르타 경찰청장 : 이번 테러의 배후에는 라카에 근거지를 둔 IS가 있습니다.]

지난 해 11월 프랑스 파리와 올 들어 터키 이스탄불에 이어 일반인과 관광객을 겨냥한 이른바 '소프트 타깃 테러'입니다.

특히 테러범이 스타벅스를 공격한 것은 미국의 상징을 노려 서방에 경고의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스타벅스는 인도네시아의 모든 매장 영업을 잠정적으로 중단하기로 했고, 인도네시아 당국은 경찰과 군 병력 15만 명을 동원해 경계를 강화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