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수도권] 포도밭에서 명태 난다?…'주렁주렁' 독특 풍경

<앵커>

수도권 뉴스입니다. 경기도 가평의 포도밭에는 요즘 명태가 주렁주렁 걸렸습니다.

농한기 포도농장이 명태 덕장이 된 건데요, 의정부지국에서 송호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강원도 못지않게 추운 가평군의 날씨를 활용해서 농한기의 일자리도 만들고 관광자원도 함께 개발하자는 계획입니다.

함께 보시죠.

포도 넝쿨 위로 명태가 가득 내걸렸습니다.

잠깐 사이에 뻣뻣하게 얼어붙은 명태가 찬 바람을 맞고 있습니다.

이렇게 40일 동안 얼었다, 녹았다를 거듭해야 살이 노란 황태가 만들어집니다.

명태가 걸린 율길리는 겨울이 가장 추운 곳입니다.

해발 3, 4백 미터의 고지대라서 일교차가 크고 바람도 많습니다.

북어를 말리기에는 가장 좋은 환경입니다.

[최봉옥/가평군 율길리 : 다른 곳보다 (기온이) 3~4도 정도 낮은 곳입니다. 오늘도 아침 5시에 나와서 확인해 봤는데, (영하) 22도에서 23도….]

농한기에 비 가림 포도밭을 이용하니까 시설비가 따로 필요 없습니다.

눈비에 오염될 걱정도 없습니다.

부산물은 마을 공동으로 명란과 창란을 만드는 계획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연희/가평군 부군수 : 맑은 공기와 숲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이런 곳에서 황태를 생산한다면 아마 다른 지역과 상당히 차별화된…]

북어가 나오려면 앞으로 40일을 기다려야 합니다.

가평군은 시험 생산에서 경제성이 확인되면 '포도밭 북어'를 대표적인 농가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

연천군 남계리 일대에서 발굴된 주먹도끼와 찍개 등 구석기 시대 유물 1천여 점이 공개됐습니다.

공개된 유물은 도로가 들어설 예정인 연천군 남계리 일대를 조사하다 한국문화유산연구원에서 발굴했는데 임진강과 한탄강 유역의 구석기 문화를 파악하는 중요한 유물로 평가됩니다.

이곳은 사적 268호로 지정된 전곡리 선사 유적지와 2.5km 떨어져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