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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유 30달러 선 붕괴…유가따라 '일희일비'

<앵커>

미국산 원유에 이어서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도 장중 한때 30달러 선이 무너졌습니다. 원유 공급은 늘고 있는데 수요는 없으니까 국제 유가는 떨어지고 이에 세계 금융시장은 출렁거리고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뉴욕, 박진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런던 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장중 배럴당 29.96달러까지 떨어졌습니다.

브렌트유 가격이 30달러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2004년 4월 이후 11년 9개월 만입니다.

전날에 역시 장중 30달러 선이 붕괴됐던 서부 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전날보다 겨우 4센트 오르며 가까스로 30달러 선을 지켰습니다.

뉴욕증시는 반등한 지 하루 만에 다시 급락했습니다.

다우지수는 홈 디포와 보잉, 골드만삭스 같은 대형주들이 하락을 주도하며 360 포인트 넘게 떨어졌습니다.

S&P500도 심리적 지지선인 1,900선이 무너졌고 나스닥은 3.4%나 떨어졌습니다.

우량주로 꼽혔던 아마존과 넷플릭스의 주가 급락이 투자심리를 크게 위축시켰습니다.

다우지수와 S&P 500지수는 올해 들어서만 7% 넘게 하락했습니다.

유럽증시는 영국과 프랑스가 소폭 상승했지만 독일 증시는 하락했습니다.

올 들어 세계 주식시장은 거래량이 줄면서 국제유가의 등락에 일희일비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월가에선 저유가와 중국발 악재에 대한 불안감이 글로벌 저성장에 대한 우려로 확산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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