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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아파트단지 정전…3시간 반 동안 '덜덜'

<앵커>

눈도 왔고 칼바람도 부는데 어젯(13일)밤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지에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주민들은 보일러가 터질까 걱정하면서 자정 무렵까지 추위에 떨어야 했습니다.

화강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천 세대 규모의 아파트 단지가 온통 어둠에 휩싸였습니다.

어젯밤 8시 10분쯤 서울 중구 신당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 전기 공급이 갑자기 끊겼습니다.

주민들은 전기가 다시 들어온 밤 11시 40분까지 3시간 반 동안 큰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김홍철/아파트 주민 : 난방 전혀 안 들어옵니다. 추운 게 제일 불편하고 무엇보다도 보일러(배관)가 터진다, 이 문제가 제일 큽니다.]

한국 전력은 아파트 전체에 전기를 공급하는 배전설비 안에서 고양이 사체가 발견된 것으로 미루어 고양이가 설비에 감전되면서 전기가 끊어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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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판길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어젯밤 10시 40분쯤 경기 김포시 외곽순환도로 김포 요금소 근처에서 승용차가 뒤집히면서 30대 운전자가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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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저녁 7시 50분쯤엔 경기 수원시 장안구에서 버스가 승용차 뒷부분을 들이받아 승객 등 2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두 사고 모두 빙판길에서 차가 미끄러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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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어젯밤 수도권 지역에 내린 눈이 영하의 기온에 얼어 붙으면서 곳곳에선 빙판길로 인한 퇴근길 교통정체가 빚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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