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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선수가 금지약물 복용…체육계 긴장

<앵커>

수영 박태환 선수의 도핑 충격이 가시지 않은 가운데, 아이스하키 국가대표 선수 1명이 최근 금지약물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권종오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국내 실업팀 소속의 국가대표 A 선수는 지난해 11월 종합선수권 기간에 무작위로 실시한 도핑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습니다. 

검출된 물질은 펜터민이라는 성분입니다. 식욕을 억제하는 비만 치료제에 포함된 물질로 금지 약물로 지정돼 있습니다.

A 선수는 체중 조절을 위해 약을 먹었을 뿐 경기력 향상 의도는 없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의도적이지 않았다 하더라도 조만간 청문회가 개최되고, 자격정지 징계도 피할 수 없을 전망입니다.

박태환에 이어 축구 국가대표 출신의 강수일, 여자 배구 곽유화까지, 지난해 한국 스포츠에 도핑 파문이 끊이지 않은 상황에서도 A 선수처럼 개개인의 경각심은 그리 고취되지 않았다는 얘기입니다.

올림픽의 해를 맞자마자 다시 도핑 파문이 일면서 체육계는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박명규/태릉선수촌 운영본부장 : 올림픽의 해이기 때문에 도핑이 문제가 되지 않도록 교육을 강화하고, 각별히 주의를 주겠습니다.]

한순간의 주의력 부족이 선수 생명 자체를 앗아갈 수 있다는 진리를 선수 개개인 모두 되새겨야 할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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