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일본 내 혐한시위에 대해 "수치스러운 일"이라며 강한 유감을 표한 것으로 알려져 향후 일본 정부·여당의 대응이 주목됩니다.
아베 총리는 도쿄 총리 관저에서 서청원 새누리당 의원 등 한일의원연맹 소속 한국 국회의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일본 내 혐한시위에 대해 "일본인으로서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향후 국회에서 논의가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한 배석자가 전했습니다.
서 의원이 혐한시위 등과 관련된 규제 법안의 일본 국회 통과를 위해 협조해 줄 것을 요청한 데 대한 답이었습니다.
아베 총리는 2 014년 11월 국회에서 관련 법에 대해 "매우 유감"이라며 "있어서는 안 된다"고 말한 적이 있지만 대책에 대해서는 "교육과 계발을 충실히 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법적 규제에는 소극적인 자세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아베 총리가 군위안부 합의로 한일관계 개선의 기대가 높아진 시점에 "수치스러운 일"이라는 표현과 함께 국회 논의를 거론한 만큼 혐오시위 규제 법률 제정에 진전이 이뤄질지 관심을 모으게 됐습니다.
이 법안은 처벌 규정은 없었지만 '기본 원칙'에 인종을 이유로 한 부당한 차별·괴롭힘·모욕 등으로 타인의 권리 및 이익을 침해해서는 안 된다는 선언을 포함시키는 등 혐한시위가 설 자리를 좁히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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