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접전 끝에 대한항공에 첫 승…4연승

<앵커>

프로배구에서 3위 현대캐피탈이 풀세트 접전 끝에 2위 대한항공에 시즌 첫 승을 거두면서 4연승을 달렸습니다.

정윤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올 시즌 대한항공과 맞대결에서 3전 전패를 당한 현대캐피탈은 오늘(12일)만큼은 달랐습니다.

대한항공 모로즈의 강서브에 1세트를 내줬지만, 오레올의 득점포를 앞세워 2세트와 3세트를 내리 따냈습니다.

대한항공 김학민의 블로킹과 모로즈의 고공 폭격에 4세트를 내줬지만, 마지막 5세트에 다시 집중력을 발휘했습니다.

문성민이 시간차 공격과 강력한 서브 득점에 이어, 노재욱의 상대 수비를 속이는 재치 있는 공격으로 점수 차를 벌렸습니다.

13대 12로 앞선 상황에서 모로즈의 스파이크를 최민호가 블로킹해 승기를 잡았고, 오레올의 서브가 네트에 맞고 득점되는 행운까지 따르면서 승리를 확정했습니다.

대한항공을 상대로 시즌 첫 승을 거둔 현대캐피탈은 4연승을 달리며 대한항공과 승점 차를 4점으로 좁혔습니다.

[최태웅/현대캐피탈 감독 : 선수들이 확실히 위기 때 넘어가려고 하는 마음이, 팀웍이 많이 좋아진 것 같아요. 일단 버텨보자고 선수들한테 주문했던 게 잘 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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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부에서는 2위 기업은행이 3위 흥국생명을 3대 0으로 완파하고 7연승을 질주했습니다.

기업은행은 선두 현대건설을 승점 1점 차로 바짝 추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