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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백혈병 피해' 9년 만에 합의…사실상 마무리

<앵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 직원들의 백혈병 피해 문제와 관련해서 9년 가까이 끌어온 논란이 사실상 마무리됐습니다. 삼성전자와 가족대책위원회, 그리고 시민단체인 반올림 등 세 주체가 직업병 예방대책에 최종 합의했습니다.

한세현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와 삼성직업병가족대책위원회, 시민단체 반올림이 직업병 예방대책에 대해 최종 합의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직업병 예방을 위해 보건관리팀을 강화하고, 사내 직업병 관리를 전담하는 '건강지킴이센터'를 신설하기로 했습니다.

또, 외부 독립기구인 옴부즈만 위원회를 설립해, 직업병 관련 종합진단을 시행하고 개선사항을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김지형/위원장, 삼성전자 백혈병 문제 조정위원회 : 세 주체의 완전한 동의에 의해 재해예방 대책과 관련한 합의가 이뤄졌다는 것 자체가 상당한 진전이라고 저희는 평가합니다.]

세 주체 가운데 삼성전자와 가족대책위는 이미 지난해 9월부터 사과와 보상절차를 진행해, 신청자 153명 가운데 103명과 합의했습니다.

다만, 시민단체 반올림은 예방대책엔 합의했지만, 사과와 보상 문제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단 입장입니다.

[황상기/반올림 교섭단 대표 : 사과와 보상 문제는 삼성에서 거부하는 바람에 아직 어떤 말도 못 꺼내봤거든요.]

일부 피해직원에 대한 보상 문제가 남아 있지만, 대다수 피해자 측과 합의가 이뤄진 만큼 9년 가까이 끌어오던 삼성전자 백혈병 사태는 사실상 마무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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