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김 한국GM사장은 지난해 6월 한국MS에서 영입됐습니다. 제임스 김 사장은 영입당시 두 가지면에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하나는 당시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영입됐지만, '조만간 세르지오 호샤 사장에 이어 차기 CEO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또 하나는 그가 전 직장에서 기업회생 전문가로 명성을 날렸기 때문에, 한국GM에서도 기업 효율성 강화 임무를 받고 왔을 것이란 평가였습니다.
제임스 김 사장은 지난해 10월 CEO로 내정돼 올 1월부터 임기를 시작했기 때문에, 한가지 전망은 현실이 됐습니다. 나머지 한가지는 여전히 설왕설래중입니다.
● 새해부터 구조조정 이슈와 맞닥뜨린 제임스 김 사장
그런데, 공교롭게도 김 사장이 맞닥뜨린 새해 첫 이슈는 '구조조정'입니다.
지난 5일 노조와의 새해 상견례자리가 마련됐는데, 노조측이 "구조조정이 너무 잦다"고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이와 관련, 회사의 핵심공장인 부평2공장은 일주일에 이틀만 가동되고 있습니다. 생산물량이 줄다보니 인원 감축 역시 잦았습니다. 한국GM은 지난해 두차례에 이어 올해들어서도 희망퇴직을 받고 있습니다. 그동안 약 400여명이 짐을 쌌습니다.
● 임팔라 국내생산 여부 초미 관심
이렇다보니 한국GM 내외부에서는 '쉐보레 준대형세단인 임팔라를 국내에서 생산할 것이냐'가 큰 관심사입니다. 지난주 노조와 상견례에서도 노조는 "임팔라의 국내 생산 여부는 언제 결정되느냐"고 제임스 김 사장에게 물었습니다.
현재 임팔라는 미국 GM에서 생산된 차량을 한국GM이 국내에 들여와 판매만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8월 중순부터 국내판매가 시작됐는데, 연말까지 4개월여만에 5000대 이상이 팔렸습니다. 지금 계약해도 대기물량이 많아 3개월을 기다려야 차를 받을 수 있을만큼 인기가 있는 차종입니다.
이같은 인기차종을 단순 판매가 아닌 한국GM에서 생산하면, 공장가동이 늘고 인력감축 이슈도 잦아들것이라는 판단때문에, 국내 생산여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된 겁니다.
이와 관련 전임 호샤 사장은 임팔라 국내판매의 호조세가 지속되면 국내생산을 고려하겠다고 밝혀 기대감을 높여놓은 상황입니다. 한국GM 직원들은 현재 임팔라의 국내 공급이 소비자들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태여서 국내 생산을 조기에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제임스 김 사장은 "아직은 확답을 주기 어렵다"고 노조에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신중한 제임스 김 사장···미국서 돌아오면 달라질까
임팔라 국내생산뿐 아니라 회사경영과 관련해 제임스 김 사장은 매우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제임스 김 사장이 CEO로 부임한 지 1개월이 채 지나지 않아, 대외적으로 경영계획을 밝힌 적이 없습니다. 당분간 언론을 만날 계획도 없다합니다. 내부적으로는 출장 중인 관계로 새해들어 별도의 시무식도 열지 못했고, 경영계획이 담긴 신년사도 아직 내놓지 않았습니다.
이렇다보니 직원들은 임팔라 국내생산 문제 등 회사에 대해 궁금증만 커져가고 있는 등 현재로선 확인할 수 없는 억측만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 직원은 "제임스 김 사장이 한국 생산을 늘리기 위해 GM본사를 설득하고 있다는 메시지라도 줬으면 한다"고 아쉬움을 토로했습니다. 노조는 임팔라의 한국생산 여부를 1월말까지 결정해달라고 제임스 김 사장에게 요구한 상태입니다.
현재 제임스 김 사장은 미국 디트로이트모터쇼 참석과 GM경영회의를 위해 지난주 미국으로 출국했습니다. 오는 18일쯤 돌아올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돌아온' 김 사장은 어떤 행보를 보일까요? 내외부가 주목하고 있는 이슈에 대해 답을 해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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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CNBC 황인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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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부터 구조조정·임팔라 국내생산 여부 초미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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