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시리아에 마다야 라는 곳인데요, '출구 없는 지옥'이라고 불립니다. 주민들이 정부군에 포위된 상태에서 굶어죽는 사람이 속출하고 있고, 살아남은 사람들도 고양이를 잡아 연명하고 있습니다. 결국 유엔이 인도적 지원에 나섰습니다.
카이로 정규진 특파원입니다.
< 기자>
생후 7개월 된 아기입니다.
[시리아 마다야 영아 어머니 : (우유를 못 먹인지 얼마나 됐죠?) 한 달이 넘어요. (그럼 아기한테 무엇을 먹이죠?) 물과 소금이요.]
굶주림에 갈비뼈만 툭 불거진 소년.
[모함마드 아에드/마다야 주민 : (며칠이나 굶었니?) 7일이요. (정말로?) 신에 맹세해요.]
모두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불과 차로 1시간 거리인 마다야의 아이들입니다.
반군 점령지인데 6개월째 정부군에 전면 포위됐습니다.
4만 명의 주민은 식량이 떨어지자 개와 고양이를 잡아먹다 이제는 풀죽을 끓여 연명하고 있습니다.
[시리아 마다야 주민 : 이 아이들이 도대체 무엇을 잘못했나요? 아이들의 죄가 뭡니까?]
지난달부터 6명의 영아를 포함해 23명이 굶주림으로 숨졌습니다.
탈출하려다 총에 맞거나 지뢰를 밝아 숨진 이도 30명입니다.
유엔이 시리아 정부를 설득해 구호물자 트럭 수십 대를 마다야에 들여보냈습니다.
하지만 정부군의 봉쇄 해제 말고는 막을 해결책이 없는 만큼 25일 예정된 시리아 정부와 반군의 회담에 주민은 실낱같은 희망을 걸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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