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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춘화, 55년 노래인생 외길…나눔으로 보답

<앵커>

만 6살에 데뷔한 가수 하춘화 씨가 데뷔 55주년을 맞았습니다. 55년 노래 인생 내내 마음속에 간직해 온 나눔과 사랑을 주제로 기념 공연도 엽니다.

곽상은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하춘화 데뷔앨범/1961년 발표 : 제가 하춘화예요. 금년에 일곱 살입니다.]

만 6살 어린 나이에 데뷔해 평생을 무대 위에서 보냈습니다.

10대 중반엔 히트곡을 내며 인기가수가 됐고, 이후 한국 가수 최초로 평양 공연을 했습니다.

이리역 폭발사고와 서울시민회관 화재 등 공연 중 숱한 시련도 겪었지만, 한 눈 팔지 않고 걸어온 55년 노래 외길 인생입니다.

[하춘화/가수 : 저에게 있어서 음악은 공기와 같은, 제가 살아 있는 의미라고 할 수 있죠.]

데뷔 이후 2천5백여 곡을 부르고, 8천5백 번 넘는 무대에 선 하춘화 씨는 한국 가요계의 산증인으로 불립니다.

한결같은 노력의 바탕엔 팬들에 대한 사랑과 감사의 마음이 있었습니다.

'대중에게 받은 사랑을 돌려주라'는 아버지의 당부를 따라 19살 때부터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공연수익금을 기부하기 시작한 게 노래인생의 또 다른 보람이 됐습니다.

[여러분의 사랑을 받는데, 무대에 섰을 때만 공인이 아니라 사생활도 공인으로서 책임을 져야 하거든요.]

하춘화 씨는 55주년 기념 공연도 이런 마음을 담아 준비하고 있습니다.

성악 발성과 탭댄스를 새로 배워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고, 수익금은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전액 기부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윤선영, VJ : 오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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