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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8천' 멜론 삼킨 카카오…빅딜 '승부수'

<앵커>

대표 모바일 기업 카카오가 국내 음원 최강자인 '멜론'을 인수합니다. 2조 원 가까운 돈이 드는 투자인데 그 배경이 뭘까요?

유성재 기자가 분석합니다.

<기자>

카카오가 로엔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한다고 오늘(11일) 오전 전격 발표했습니다.

인수 금액은 1조 8천700억 원, 카카오 창사 이래 최대 규모 투자입니다.

로엔엔터테인먼트는 가입 회원 2천800만 명, 유료 회원만 360만 명을 보유한 국내 1위의 음원 서비스 '멜론'을 운영하는 회사입니다.

임지훈 카카오 대표는 카카오의 모바일 플랫폼에 로엔의 음악 콘텐츠를 결합해 글로벌 시장 진출의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희준/교수, 연세대 정보산업공학과 : 모바일 콘텐츠 플랫폼 시장의 경쟁력 확보를 통해 한류 음악과 스타 등 콘텐츠를 지렛대로 해외진출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카카오는 지난 2014년 다음과 합병한 뒤 공격적인 인수 합병을 거듭해 왔습니다.

내비게이션 업체 2위 김기사, 게임 개발업체 '엔진'에 이어 영상 콘텐츠 업체 '포도트리'도 사들였습니다.

모두 디지털 콘텐츠 업체로, 모바일 플랫폼의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됩니다.

[임지훈/카카오 대표 (지난해 10월 27일) : 지난 2, 3년 동안 모바일 시대라고는 하는데 약간 부족한 느낌이 들었다. '온 디맨드(OnDemand)'라는 키워드가 가장 미래지향적인 차세대모바일이 아닐까.]

이런 가운데 카카오의 잇따른 '빅딜'을 놓고 독과점 심화와 수익성 악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 영상편집 : 유미라, VJ : 오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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